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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61/10/05 (49세)
데뷔일자 : 2010/11/01
기승중량 : 53Kg (신장 161cm)
통산전적 : 518전(103/72/63/59/43) 승률: 19.9% 복승률: 33.8% 연승률: 45.9%
최근 1년 : 207전(34/30/30/18/18) 승률: 16.4% 복승률: 30.9% 연승률: 45.4%
주요대회 : KRA 컵 마일(GⅡ) (‘솟을대문’ 2011)
-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경주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3년 전 특별경주 우승은 했었으나 경마대회의 우승은 없었다. 꼭 한번 우승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루어서 한없이 기쁘다
- 한국에서는 가장 큰 대회중 하나인데 일본에서도 이런 대회에 우승한 적이 있는지?
▲ 지방경마장에서 주최하는 특별경주는 많이 우승을 해 보았다. JRA에서 주관하는 경마대회에서는 GIII 경주에서 우승을 한번 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마카오에서 GI, GII 경주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 그동안 ‘솟을대문’과 꾸준하게 호흡을 맞추었으나 성적은 만족할 만큼 좋지 못했는데 큰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했는가?
▲ 우승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다만 훈련을 타이트하고 엄격하게 하면서 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 결과가 좋았다.
- ‘솟을대문’은 그동안 외각으로 경주를 풀어 나갔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안쪽에서 경주를 풀었다. 변화를 준 것인가?
▲ ‘솟을대문’이 경주중 안쪽에 마필이 있으면 외각으로 나가려는 습성이 있어, 그동안 2번의 경주에서는 안쪽으로 집어넣으려 해도 마필이 안으로 들어가질 않아 본의 아니게 외각 전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경주중 외각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최대한 경주에 집중을 하여 잡아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 경주중 큰 어려움은 없었는지? ‘솟을대문’의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 경주 전개 예상은 선행마들이 많아 페이스가 빠를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의외로 페이스가 느려서 당황했다. ‘솟을대문’이 힘으로 뛰는 마필이라 제어하는데 힘이 들었다. 다행이도 안쪽 번호라 외각에 마필들이 있어 제어가 되어 막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솟을대문’은 아직 힘으로만 뛰려고 하는데 조금 더 마필이 똑똑해지면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마필이다.
- ‘솟을대문’의 부마인 ‘메이세이오페라’가 일본 마필인데 이 마필에 대해서 잘 안다고 들었다. 일본에서 ‘메이세이오페라’ 자마들을 많이 기승을 해 보았는가?
▲ 일본에서 ‘메이세이오페라’ 자마를 기승해 본적은 없으나 비교적 잘 알고 있는 편이다. ‘메이세이오페라’의 일본자마들 보다 ‘솟을대문’이 더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듯싶다. 대부분의 ‘메이세이오페라’자마들이 늦게 성장을 하는 편이고 대기만성 형이다.
- ‘솟을대문’이 5월 15일 있을 삼관 두 번째 경주인 ‘코리안 더비’에 출전을 할 것인데, 서울 기승에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안다. 서울로 원정을 갈 예정인가?
▲ 처음에는 서울 출전을 포기하려고 했었던 것이 맞다. 이유는 그동안 서울 경주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 적이 없어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마주님, 조교사님, 생산자님 등과 마필 관계자 모든 분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고, 계속 기회가 있는 대회가 아니라 오직 3세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라 책임을 가지고 출전할 예정이다.
- 지난주 ‘모던스프린트’로 한국에서 100승을 달성했다. 소감을 부탁한다.
▲ 100승이라는 숫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통과 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100승을 토대로 더 열심히 가다듬고 노력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워낙 승수가 많은 기수라 100승의 의미가 크지 않겠지만 한국에서의 100승은 또 다른 느낌이라 생각이 드는데 한국에서 100승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 외국에서의 100승이란 것은 좀처럼 하기가 어려운 승수이다. 100승을 거두게 해준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성적이 더 좋은 듯하다. 날씨에 영향이 있는가?
▲ 나이가 있어 추운 것이 힘들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몸도 풀리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
- 올해 26승을 하며 부경 다승 선두로 나섰다. 기분이 어떠한가?
▲ 조성곤 기수가 올해 부진하다. 만약 조성곤 기수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수이다. 조성곤 기수가 성적을 쌓고 경쟁을 하다 보면 팬들이 더 좋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이 우찌다의 경주를 보고 정말 좋았다고 하는 경주를 만들고 싶다.
- 일본에서 기승을 하면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듯싶은데 경주수가 적은 한국에서 기승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 3년 전 한국에 왔을 때 너무도 인상이 좋았다. 한국 기수들의 성장도 기대되고 한국기수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젊은 한국 기수들의 열정이 나를 자극하여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한국이 좋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가 많아 승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경주를 즐기고 싶은 생각이 많다.
-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과거보다 새벽훈련이 줄어든 것 같은데, 체력적인 부담 때문인가?
▲ 체력적인 문제도 있지만, 훈련량이 많으면 기승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기수들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욕심을 내지 않기 위해 다른 기수들에게도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 훈련량을 줄이고 있다.
- 히토미 기수가 일본으로 돌아갔고, 5월이면 아오키 기수도 돌아가야 하는데, 혼자 남게 되는데 아쉬움은 없는가?
▲ 힘든 점이나 아쉬움은 없는데 쓸쓸하다.
- 우찌다 기수가 본 한국경마는 어떠한가?
▲ 모두들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것 같다. 다만 부족해 보이는 점은 JRA가 일본 경마의 발전을 이바지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조교사들이 외국 공부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많은 조교사들이 세계의 경마를 접해보고 일본의 경마를 연결하다 보니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한국 경마와 일본 경마의 조그마한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 앞으로 부산에서 기승 계획은 어떠한가?
▲ 8월까지 기승계약이 되어있고, 내년에는 일본에서 기승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다. 8월 이후 연장만 된다면 한국에서 더 기승하고 싶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