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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2조(강형곤)
생년월일 : 1981/03/05 (30세)
데뷔일자 : 2007/05/18
기승중량 : 52Kg (신장 163cm)
통산전적 : 628전(42/54/57/62/51) 승률: 6.7% 복승률: 15.3% 연승률: 24.4%
최근 1년 : 145전(8/14/13/12/14) 승률: 5.5% 복승률: 15.2% 연승률: 24.1%
- 지난주 ‘아임레전드’로 40승을 달성하며 정식 기수가 되었다 소감을 부탁한다.
▲ 아홉수라는 징크스 때문에 부담은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우승이라 기쁘다. 이제는 감량이 없어진 것이 걱정은 되지만 정식기수 반열에 들었다는 것이 더 기쁘다. 감량을 떼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책임감이 더 생기기에 더 해보자는 오기가 생겼다.
- ‘아임레전드’가 인기순위가 낮았는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지?
▲ 우승을 기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기가 없다고 대충 기승하고, 인기마라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어떤 마필에 기승을 하더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기승을 하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경주중 위기의 상황은 없었는지?
▲ 2코너 마필이 조금 끌어 자칫하면 끌려 나가 제어가 어려울 뻔 했다. 그 당시 끄는 것을 잡고 제어를 한 것이 막판 끝 걸음을 유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부상으로 장기간의 공백이 있었는데 부상부위는 어디인가?
▲ 2009년에 엄지손가락 인대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후 복귀하고 나서는 말과 함께 전복이 되어 발가락 골절을 당했고 이후 경주중 장기간의 기승정지를 당하고 나서 기수 면허증을 반납하고 기수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러다 마음을 잡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가졌는데 최근 2009년 다신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시 다쳐 한동안 치료를 받았다. 2009년 이후부터 끊임없이 부상과의 전쟁이었다.
- 경주에 기승하는데 지장은 없는지?
▲ 심하게 끄는 말이나 제어가 힘든 말을 기승할 때 생각대로 잡히지 않는 부분은 있는데 경주를 하는데 는 큰 영향이 없다.
- 과거에는 인기마에 기승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는데 지금의 생각도 그러한가?
▲ 과거에는 인기마를 기승하면 상당히 부담을 가져서 될 수 있으면 기승을 기피 했었는데
요즘은 인기마를 더 기승하고 싶다. 앞으로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부담을 떨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으로 기승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기승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동기생중 승수가 적은 편인데 조바심이나 걱정은 없는가?
▲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승수에 대한 부담은 없다.
- 2008년 25승을 거둔 이후 2009년 9승, 2010년 5승 등 계속 승수가 적어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 가장 큰 원인은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생긴 것이라 생각한다. 공백 때문에 주변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존재감이 없어지다 보니 선택받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2009년 2010년 부상의 공백이 너무 컸고 잦았기에 기승감각을 잡기가 매우 어려웠다. 기승감각을 끌어 올려 자리를 잡으려 해도 꾸준하게 기승을 하지 못하다 보니 감각이 다시 떨어지고 이런 악순환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 조금은 내성적인 성격인 듯싶은데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기승기회를 얻지 못하는 건 아닌가?
▲ 원래는 내성적인 성격이 아니었다. 후보생 시절엔 주의를 받을 정도로 활발했었는데, 경마장 생활이나 환경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한발 뒤에서 있게 되었고, 앞서 나서는 것을 자제하게 되었다. 지금도 학교 동창을 만나면 너무도 많이 변했다고 이야기들은 한다. 하지만 이제는 천직이라 생각하고 환경에 맞게 내가 적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기본만 하자” 라는 좌우명을 깊이 새기고 있다. 이는 너무 특출 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성실하게 내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기본이 돼야지 만이 다른 일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송경윤 기수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단점은 해보지도 않고 생각이 앞서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경향이 있어 미리 포기하거나 걱정이 앞서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이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점은 꾸준하게 열심히 말없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밝고 힘차게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매사에 어두운 면 보다는 밝은 면이 많은 편이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 현재 어려운 점이나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 현재는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다시 한 번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다면 돌아오지도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부담감이 있다. 최대한 부상을 안 당하려 노력에 노력을 하고 있다.
- 경주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아직 기승횟수가 적고 경력이 부족해서인지 마필 상태를 좋게 한다는 느낌을 아직 모르겠다. 훈련 시에는 이 마필이 왜 못 뛰었는지 생각하며 동영상을 많이 보며 마필의 습성을 파악하고 마필의 악벽과 습성을 고치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경주중에는 그 마필에 맞게끔 습성을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습성에 맞는 전개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
- 6월에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다. 소개를 부탁한다.
▲ 6월 6일에 결혼식을 준비 중에 있다. 예식은 부경 경마장 관람대 4층에서 할 예정이다.
- 올해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면?
▲ 한동안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생기고 나서 예시장에서 말을 탔는데 팬들이 ‘저 기수는 누구야?’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팬들에게 잊혀져 간다는 것이 속상하고 자존심도 상했다. 그래서 올해는 아니 지금부터는 존재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잊혀지지 않는 기수가 되는 것이 올해는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최종 목표는 훌륭한 조교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보다도 더 큰 목표는 은퇴를 하더라도 모든 팬들이나 주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수가 되는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