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마, 경주 전개추리서부터 시작
- 추리하는 습관, 경마 실력 향상의 정도(程道)
- 추리가 바탕이 되지 않는 적중은 확률에 의해 지배될 것이고, 추리로 접근하는 것은 자신이 확률을 만들어 가는 것

경마장에 가면 다양한 연령층과 경력을 가진 팬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적중을 위하여 다양한 정보, 자신만의 노하우, 철저한 예습과 복습 등으로 매 경주를 대한다.
이러한 것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게 되면 자신만의 적중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되고, 경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
자신만의 방법을 발견한다는 것, 그것에 대한 논리와 합리성을 설명하기 위한 과정에서 분명 경마 실력은 향상될 것이다.
적중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려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파기록이 가장 빠른 마필로만 마권을 구입하는 것, 비슷한 맥락에서 평균 기록이 가장 좋은 마필들만을 선별해 베팅함은 언젠가는 적중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고배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또 경주중 배당이 떨어지는 마권만 구입해도 일정 부분 적중 할 수 있을 것이다.
조별 상태 파악에 예민 경마팬들은 기승 현황에서 한조에서 두 마리가 출전했을 경우 그 마필을 축으로 마권을 구입한다든지, 당일날 출전 두수가 한 두이거나 혹은 기승 회수가 한번일 때 무조건 공략한다. 또한 상금이 적은 조 마필만을 노려 베팅함도 필수 사항이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들이 자신만의 노하우가 되는 것은 분명 발전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으나 이번호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전에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은 경주전개 추리다.
경마를 시작해서 한 경주를 완벽히 추리해서 적중할 수 있는 실력을 쌓으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보통 추리의 첫 단계는 선행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 것인가에서 부터 시작된다. 추리에서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능력 역시 쉽게 길러지진 않지만 부분적이라도 추리를 한다는 것은 경마팬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
추리라 함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어떤 마필이 어떤 식으로 입상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부분추리에서부터 타 마필들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본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이런 습관이 계속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많은 실력이 쌓여졌음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자신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경마장에 가면 안타까운 것 중의 하나가 경마경력을 자처하지만 추리를 외면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고집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어떤 경마 이론도 100% 정답이 될 수는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다만 경마 이론이라는 것은 실패를 줄이기 위한 전문가들의 견해 정도로 보면 정확할 것이다.
자신만의 방법을 고집하여 경마를 즐기겠다고 자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히 설득할 방법은 없겠지만 추리가 바탕이 되지 않는 적중은 확률에 의해 지배될 것이고, 추리로 접근하는 것은 자신이 확률을 만들어 가는 것이므로 그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초보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추리가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로 부분추리부터 차근히 밟아 나가라는 것이다.
그러면 경마 실력 향상의 속도가 훨씬 빨리 이루어 질 것이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