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라는 게임에서 하루 12개 경주를 다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진실이다. 그런데 왜 전 경주에 베팅을 하고 이기려 하는지......
이기는 경마의 열쇠는 베팅의 가치가 있는 경주까지 참고 자제하는 것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이 레이스가 쉬운가 어려운가, 돈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만일 베팅을 한다면 어는 정도의 액수를 걸어야 하는가 등의 일련의 작업에 꼭 필요한 것이 자제력이다.

@ 흥분은 절대 금물
지난 설 휴장을 앞둔 일요경마 제2경주 후 많은 경마팬들이 예시장에 들어오는 모 기수에게 욕을 하는 등 극도로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믿고 베팅을 했는데 기수가 그 기대에 못 미쳐 서운한 마음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흥분된 상태에서 계속되는 다음 경주에 제대로 분석하고 베팅을 잘 할 수가 있겠는가? 절대 도움이 안되는 것이다.

@ 습관적 베팅을 삼가라.
―정확히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에, 배당이 좋아서 마권을 구매하는 행동(요행을 바라는 행동)은 삼가라.
―초 저배당이 형성되어 반대 급부로 마권을 구매하는 행위.
인기마 두 마필이 능력마고 입상에 성공하리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단지 배당이 없다는 이유로 고배당 마권을 구매하면서 장난치는 행위는 이제 그만.
―모르면 손빼고, 베팅 가치가 없으면 쉬어라.
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그러면 확신이 가는 경주에 베팅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손실을 막아 자금력을 축적하는 것이다.

@초 저배당(복승식 2배 미만)에 무리한 승부를 피하라.(특히 초반 레이스)
경마의 의외성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위험한 행동이다. 위험성에 비해 가치가 없다는 말이다. 들어와 봐야 기대 수익은 만족 할 만한 수준은 안되고, 반대로 베팅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그 후유증으로 인해 하루 전체의 페이스를 완전히 망쳐버릴 수가 있다.

@경마는 오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번 경주가 찬스가 아니면 다음 경주도 있고, 오늘이 아니면 내일도 있고, 이번주가 아니면 다음주도 있다. 찬스가 아닌데 이판사판 결정을 보려고 하는 자세는 위험 천만한 일이다.
찬스가 올때까지 기다려라. 반드시 찬스는 오고야 만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하루에도 2번 이상은 반드시!!!

@승부 경주를 미리 정하고 하루의 베팅 금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라.
승부의 세계에서 승패에 숙연한 자세는 중요하다. 설사 그날의 승운이 따르지 않아 실패를 했다해도 흥분하고 분해하지 마라. 본전을 위해 베팅 강도를 높이는 행동, 하루 베팅 금액을 오버해서 중간에 CD기에서 줄서는 행동은 이제는 그만.

이상으로 분석-자제-결단의 과정 중 자제에 대해 두서 없이 언급했다. 모든 갬블성이 있는 게임에는 상대가 있는데 경마에서는 경주마도 아니고, 기수도 아니며, 다른 경마인은 더욱더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인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만이 경마에서 승리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자제력을 통한 현명한 결단력이다. 결단(베팅)에 대해서는 다음에.....


작 성 자 : 유진열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