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마 마권발매 방식과 경마언론

-다양한 마권발매 방식
홍콩경마 마권발매 방식은 홍콩경마의 선진성을 대변하는 좋은 본보기다. 그 다채로움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승식(WIN), 연승식(PLACE 7두 이상은 3착, 6두 이하는 2착), 복승식(QUINELLA)은 한국과 같다. 하지만 이밖에도 1∼3위마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삼쌍승식(TIERCE), 지정한 두 경주의 1∼3위마를 순서에 관계없이 맞추는 2중 3연승식(DOUBLE TRIO), 지정한 세 경주의 1∼3위마를 순서에 관계없이 맞추는 3중 3연승식(TRIPLE TRIO), 연속하는 두 경주의 단식을 맞추는 중단승식(DOUBLE 두 번째 경주에서 단승 지정마가 2위를 한 경우도 위로 배당이 있음), 지정한 세 경주의 1위를 맞추는 삼중단식(TRIPLE), 지정 여섯 경주의 1위나 3위까지를 맞추는 육중단식(SIX UP 여섯 경주 1위마를 모두 적중시키는 경우 보너스 배당이 있고, 여섯 경주중 다섯 경주까지만 1위 적중인 경우도 위로 보너스가 있음) 등 이외에도 다양한 마권이 발매되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야 쌍승식이 도입되고 그나마도 하루에 3∼4개 경주에만 적용돼 외국언론들로부터 너무 적중시키기 쉽다는 비아냥을 듣는 우리경마의 현실과 비교한다면 홍콩경마의 마권은 너무 복잡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마권발매는 경마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재미를 줄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마 시행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선진 경마문화 선도하는 경마언론
홍콩에는 경마를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허가된 내기산업이 없다. 따라서 경마에 대한 인기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TV에서는 훈련, 예상, 실황, 녹화 방송 등 다양한 형태로 경마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전문지도 30여 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영어 중심 잡지인 노온(老溫, LOWAN)이 보기 쉽게 되어 있어 인기가 많고, 일간지에서도 경마기사를 상당히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 홍콩의 경마를 선진화하고 건전하게 만든 밑받침에는 건강하고 인정받는 홍콩의 경마언론들이 있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