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7세마 ‘브리그’ 준우승, 4세 기대주 ‘찬마’ 3위로 희비 갈려
렛츠런파크 서울 기대주가 출전해 능력 평가에 나선 2017 스포츠경향배 언론사배 경주에서 4세 기대주 ‘신조대협’(남기태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7 스포츠경향배 경주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4세 기대주의 능력 평가 무대로 관심이 집중됐다.
경주는 초반부터 결승선 통과 직전까지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선행은 ‘브리그’가 나섰고, 이어 ‘삼봉’, ‘찬마’, ‘신조대협’ 등이 선입 작전으로 응수했다. 출발부터 당초 주목을 받았던 4세 우승 후보 ‘찬마’와 ‘신조대협’이 자리 경쟁에 나서 흥미를 더했다. 4c 지점 ‘위닝앤디’가 무빙 작전을 통해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초반 자리 선점에 나선 ‘브리그’, ‘찬마’, ‘신조대협’, ‘삼봉’의 순위는 그대로 전개됐다. 종반 우승 경쟁은 3두로 압축됐다. 내측에선 ‘찬마’, 외곽에선 ‘신조대협’, ‘브리그’가 치열한 힘 대결을 펼쳤으나 결승선 통과 직전 힘에서 앞선 ‘신조대협’이 우승을 차지했고, ‘브리그’가 준우승, ‘찬마’가 3위로 경주는 막을 내렸다.
당초 주목을 받았던 4세 기대주 중 ‘신조대협’은 우승을 차지했고, ‘찬마’는 3위, ‘장산카우보이’는 5위를 차지했다. 순위권내 진입한 성적에선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우승을 차지한 ‘신조대협’은 4세마다. ‘신조대협’의 최대 강점은 꾸준함이다. 데뷔 후 출전한 13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조대협’은 상위급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3월 1등급 승급전에서 3위를 기록한 ‘신조대협’은 4월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스포츠경향배 경주에서 드디어 1등급 첫 우승을 신고했다. ‘신조대협’은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최근엔 스피드까지 향상돼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스포츠경향배를 통해 근성 좋은 모습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신조대협’은 최근 활약을 통해 노쇠화 된 서울 경주마 부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조대협’의 우승에 이어 준우승은 ‘브리그’가 차지했다. 경주 초반 박을운 기수의 선행 강공 작전이 성공했고, 지칠 수 있었던 종반 힘 대결에선 근성이 돋보였다. 주목을 받았던 기존 4세마와의 경쟁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 탄력이라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편 7세마 ‘브리그’와의 대결에서 밀린 ‘찬마’와 ‘장산카우보이’는 능력 평가에 있어 물음표를 남겼다. ‘찬마’는 경주 시작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실전에서는 최종 3위에 그쳤다. 앞선 경주마와 격차는 크지 않았다. 종반 승부처에서 근성이 아쉬웠을 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주 시작 전의 기대치가 컸고, 2월과 4월 경주에서 위력이 상당했던 터라 3위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외 종반 추입력을 앞세운 ‘골드마운틴’은 4위를 차지했고, ‘장산카우보이’는 최종 5위로 1등급에서의 적응력을 보였다.
2017 스포츠경향배 경주를 통해 4세 기대주의 능력은 부족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호평을 하기에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임팩트가 약했고, 기존마와의 힘 대결에서 압도하지 못한 결과가 연출됐다. 서울 경주마 판도는 여전히 기존마에 무게중심이 기운 듯 보인다.
★2017 스포츠경향배 경주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 및 도착 차
1>신조대협>미>거>4세>55.5>이현종>지용훈>남기태>1:56.6
2>브리그>한>수>7세>54.5>박을운>안병기>박남성>¾
3>찬마>한>수>4세>55>김동수>이관호>박남성>½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스포츠경향배 우승마 `신조대협`의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