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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美 장외발매소 수 무려 8천여 개.. 우리는 고작 30개
일본 장외발매소
일본 110, 홍콩 126, 영국 9000 개소 운영.. 매출비중도 전체 90% 넘어
경마매출 기여 뿐 아니라 고용창출까지 다양한 경제효과 파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일방적인 ‘경마 죽이기’로 경마산업은 몸살을 앓고 있다. 총량제, 전자카드를 비롯해 장외발매소 관련 법안 개악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용산장외발매소 이전과 관련해 지역주민과의 마찰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제동이 걸리면서 경마산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적 정서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경마산업에서 장외발매소의 중요성은 결코 작지 않다. 경마 시행을 위해선 경주로와 관람대, 부대시설 등 기본시설을 갖추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필요로 하고, 경마장을 건설할 수 있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경마를 시행하는 나라에선 경마장 수보다 수 배에 달하는 장외발매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외발매소를 운영중인 경마선진국은 장외발매소가 경마뿐 아니라 대중스포츠 경기 베팅, 복권 및 카지노와 연계된 운영, 다양한 서비스 확충 등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경마를 주도해온 경마선진국 중 우리나라와 문화 유사성이 강한 일본을 필두로 사행산업이 발달한 호주, 경마산업 성숙도가 높은 미국의 장외발매소 현황 및 운영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편집자주)

■ 일본 : 장외발매소 110개, 장외매출비중 93%
세계 1위의 마권매출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의 장외발매소는 110개(중앙경마 37개, 지방경마 73개)로 많은 편이 아니지만 독립 건물에 마련된 대형 직영장외발매소들이 마권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같은 일본 중앙경마의 경우 본장과 장외발매소·전화투표의 매출 비중이 7:93으로 장외발매소와 전화투표 매출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거대하고 화려한 일본의 장외발매소 건물은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시킨다. 일본인들 역시 ‘마권을 사는 곳은 장외발매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마장에 직접 찾아가는 이들은 집이 가깝거나 대상경주와 같은 큰 경주를 보고 싶은 열혈 경마팬들 정도다. 또한 일본의 장외발매소는 발매시설 외 어린이 동반 참여자를 위한 키즈방, 여성관객·65세 이상 회원을 위한 무료좌석, 비체류형 미니 장외발매소 운영 등 장외발매소 모델 다양화를 통해 참여계층의 다양화를 유도하는 한편 경마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미국 : 장외발매소 약 5~8천개 장외매출비중 89%
미국은 주별로 경마시행체계가 다르고 장외발매소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다. 뉴욕주의 경우 약 260개의 장외발매소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5~8천 개의 장외발매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경마를 이끌어 가고있는 미국은 미국은 주별로 경마시행체계가 다르고 장외발매소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다. 일반적으로 각주의 주 경주위원회에서 경마규정을 두고 경마를 시행하고 있으며, 뉴욕주의 경우 약 260개의 장외발매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5000∼8000개의 장외발매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장외발매소의 매출 비중이 89%로 경마매출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카지노나 스포츠토토 등에 밀리면서 장외발매소의 매출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홍콩 : 장외발매소 126개 장외매출비중 92%
홍콩자키클럽은 경마뿐 아니라 축구복권과 마크식스로터리(로또와 유사함)사업까지 하고 있는 ‘베팅그룹’이다. 홍콩의 인구는 한국의 15%에 불과하지만 장외발매소는 4배나 많은 126개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인들에게 경마는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일하는 중에도 라디오 경마중계를 들으며 마권을 맞춰보는 것이 평범한 홍콩 소시민의 일상이다. 바쁘게 사는 홍콩인들은 경마장에 가기보다는 가까운 가게에서 마권을 사서 짬이 날 때 마번을 맞춰보며 망중한을 즐긴다. 홍콩자키클럽은 장외발매소외에도 전화베팅, 모바일베팅, PDA베팅, TV베팅 등 다양한 마권구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영국 : 장외발매소 약 9천개, 장외매출비중 99%
경마의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북메이커(bookmaker)라는 사설마권업자들이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이 북메이커들은 패리뮤추얼 방식을 쓰는 토트(TOTE)社와 마권발매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이들을 합친 영국 전역의 장외발매소는 무려 9천여 개에 달한다. 영국의 장외매출 비중은 99%가 넘는다. 영국인들은 굳이 경마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신문이나 담배를 사는 것처럼 어디서나 마권을 살 수 있다. 영국인들에게 마권은 심심풀이로 사는 복권이나 마찬가지다.

한국경마의 장외매출 비중은 매년 70% 내외로 보통 90%를 훌쩍 넘는 경마선진국들에 비하면 발매환경이 오히려 미흡한 편이다. 한국에서 장외발매소는 경마를 직접 시행하는 경마장을 제외하면 마권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하지만 사행산업 종합계획이 발표된 2008년 이후 장외발매소의 신규개설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불법사설마권을 사는 게 훨씬 편하다. 덕분에 불법사설경마는 마사회 매출의 여섯 배에 이를 정도로 창궐하고 있다.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경마문화 특별취재팀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출 판 일 : 2013.08.04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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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2013 제주경마공원 상반기 관계자 및 경주마 결산 - 고영덕 감독, 전현준 선수 상반기 고공 비행
이   전   글 개인마주제 전환 20주년 “한국경마 선진화 넘어 세계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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