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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마문화선정 ’99년 한국경마 10대뉴스
‘새강자’, 13연승 기록 경신과 더불어 그랑프리 제패
올해 경마계의 핫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새강자’의 과천 평정이라고 할 수 있다. 데뷔 후 14전 13승을 기록하며 과천 서울경마장의 최고 기록이었던 ‘가속도’의 11연승 기록을 경신했고 조만간 뚝섬경마장 시절을 포함한 최고기록인 ‘포경선’의 15연승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강자’는 지난주 열린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쟁쟁한 외국산마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컵을 거머쥐며 경마대회 3관왕에 올라섬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과천 최고마로 등극, 국산마 장려정책의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단 한 번의 실패없이 12연승까지 무난히 달성하며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새강자’가 경마팬 인기투표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산마로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선정된 것은 그를 믿고 아끼는 팬이 그만큼 많음을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두터워진 국산마 층과 함께 ‘새강자’의 이번 우승을 통해 앞으로 국산마의 위상과 입지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이익률 6% 지침에 경마계 일대 진통
기획예산처의 사업이익률 6%지침 철회를 요구하며 78년 경마역사상 처음으로 경마관련 단체들의 장외집회가 10월에 열렸다. 부당지침 항의집회는 마사회 노동조합, 조교사협회 노동조합, 기수협회를 시작으로 점차 범유관단체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며 경마계와 정부의 대결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문화관광부에서 최종적으로 지침철회 불가를 통보하면서 경마유관단체의 바램이 무너졌고, 2000년 한국마사회는 사업이익률 6%지침 달성을 위해 허용치 안에서 최대 노력을 경주해야만 하게 됐다. 항의집회를 통해 비록 지침철회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집단이기주의 성향이 강했던 경마단체가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경마 전국화 시대 부활
해방후 지방경마장이 서서히 쇠락하면서 한국경마는 서울에서만 이뤄졌다. 98년까지도 경마는 수도권에서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7월 2일 대전지점이 오픈하면서 50여년만에 드디어 지방화시대가 부활하게 됐다. 대전지점 오픈으로 중부권, 남부권 경마팬이 보다 편리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게 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내년초 광주지점이 오픈할 예정이고, 추가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점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8월에는 97년 지방경마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한 뒤 2년여만에 부산·경남권 경마장 건설부지가 최종합의 됐다. 그동안 경남도와 부산시의 행정구역 조정으로 지체됐던 지방경마장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경마의 전국화 시대가 도래했다.

국산마 대약진
외국산마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국산마들이 드디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산마와 외국산마로 경주 체제가 분리된 이후 올해 5월 첫 입상에 성공했던 ‘정직’을 시작으로 ‘청천강’, ‘용마비상’등이 가세해 결코 국산마가 외국산마에 비해 뒤지지 않음을 입증했다. 그리고 현재는 ‘용사위’, ‘봉명’, ‘건곤청기’등이 입상에 성공하며 레이스 흐름을 주도하는 지배 세력으로 부상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새강자’와 같은 초 엘리트가 아닌 국산마에서도 평범한 수준의 마필이란 점. 이와같이 국산마들의 대약진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현 시점에서 국산2세마 특별경주의 시행, ‘라시그니’ 등 10억대를 상회하는 씨수말의 도입은 이를 가속화 할 것이고 21C에는 이들이 외국산마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위변경에 대한 경마팬 최초 항의 농성
지난 3월28일 순위 변경에 대한 판정 항의로 경마팬들이 집단 농성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 개요는 그날 제12경주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11번‘크레이지팻롤릭’이 타마와는 접촉이 없었으나 경주 진행상 타 마필들의 주행방해에 최초로 원인제공을 했다는 이유로 순위변경을 당한 것. 이에 경마팬들 일부는 판정에 수긍하지 못하고 서울 경마공원 1층 관람대에 모이기 시작해 농성을 하기에 이르렀다. 한국 마사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 판정을 담당했던 재결위원 5인이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설명을 되풀이했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청원경찰과 전투경찰 1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농성중인 경마팬들도 예전과 같이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자제하면서 마권을 소유한 팬의 권리를 주장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김효섭 기수 아시아 초청경주 2연패
지난 5월22일 일본 나고야시 쥬코(中京)경마장에서 펼쳐진 아시아기수 초청경주에서 김효섭 기수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경주거리 1800m에 14두가 출전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경주에서 김기수는 3번 ‘가즈사 헤로인’(4,암)에 기승, 태국기수 츄챗 몽쵸에이가 기승한 ‘하리압스키’를 2마신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김기수는 이어 벌어진 1200m 아이사자키스Ⅱ에도 출전, 인기순위 중위권인 ‘케이티트레저’(4,수)에 기승해 일본기수 구자마와 시게후미가 기승한 ‘그랜드 윈’에 코차로 뒤져 아깝게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김기수는 한국 기수중에서는 최초로 G1경주에 출전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경마부정 여전-전·현직 조교사, 기수 부정 혐의로 구속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오영우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부정경마 근절에 전념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정 경마 혐의로 면허가 박탈된 조교사와 기수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정규 17기 김인관 전(前)기수가 부정경마 혐의로 면허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조규억, 황진수, 최근에는 황영원 기수와 김상원 조교사까지 부정경마 혐의가 드러나 구속 기소되는 등 부정경마 시행에 대한 경마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계속됐다.
경마시행 관계자들의 부정행위가 연이어 적발됨에 따라 공정 경마 시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시행주체들의 승부의지와 관계되는 헛된 정보들이 난무, 건전 레저스포츠로서 경마의 입지를 스스로 좁혀가고 있다.

정보 공개 다양화
올해부터 다양한 경마 정보 공개가 이루어져 경마팬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먼저 한국마사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 베팅자를 위한 실시간 배당률 공개와 경주 실황 녹화 중계 서비스, 경주마 혈통 정보, 인터넷 메일을 통한 성적표 받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11월 1일부터는 조건별 경주 성적표, 경주마 상대 전적을 비롯한 8가지 기능을 추가해 경마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한편 지난 8월부터는 경주 비디오 실황 테이프를 판매한 것도 경마 정보 공개의 일환으로 좋은 호응을 얻어냈다. 또 하나의 정보 공개로는 케이블 TV를 통한 경마 방송이다. 이미 올해초부터 YTN에서 정규 경마방송을 한 것을 필두로 ‘리빙 TV’, ‘스포츠 TV’ 등을 통해 경마 방송이 방영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명예마주 위촉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이 서울마주협회의 명예회원이 됐다. 지난 4월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한에 즈음하여 서울마주협회(지성한 회장)에서 명예회원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두 달후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한 영국대사를 통해 수락의사를 통보해 옴으로써 명예회원 위촉이 이루어졌다.
지성한 서울마주협회장은 7월 영국대사관에서 명예회원 위촉패 전달식을 갖고 마쉬 주한 영국 부대사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평소 경마애호가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에서 황실의 말목장을 소유해 경주마를 생산·관리하고 있으며, 마주로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울마주협회의 명예회원으로 위촉됨으로써 향후 한국과 영국간 경마교류 확대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종·안병기 영예기수로 등극
경마공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태종·안병기 기수가 지난해 5백승을 달성, 영예기수의 첫 관문을 넘어선데 이어 올 3월에 드디어 영예기수로 등극했다. 김명국 현(現)조교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있는 경사라 할 수 있는 것. 올해 들어서도 과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 두 명의 영예기수는 성실한 자세와 기수로서의 능력 면에서 다른 기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박태종 기수는 비록 지난달 전치 12주의 큰 부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이기는 하나 올 한해동안 코리안더비 제패를 비롯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81승을 기록, 다승부문 수위를 지켜가는 한편, 과천의 리딩자키로서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안병기 기수 역시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매사 근면하고 성실한 태도로 임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작 성 자 : 취재팀 jso0106@krj.co.kr

 
출 판 일 : 1999.12.18 ⓒ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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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제2회 코리안오크스-국산 3세 암말, 최강은 누구인가?!
이   전   글 인터넷 경마문화(http://www.krj.co.kr) 여행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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