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베팅했다
7월 13일 일요일 제12경주
1위:⑤천국 2위:②지아이스타 3위:①그랜드캐니언
단승식: ⑤66.2 연승식: ⑤4.5 ②2.1 ①1.2
복승식: ⑤②140.1
-경마는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평소 고배당은 잘 안 사고 주로 3배-10배 정도 한 방 승부를 좋아하는 경마팬이다. 평소 같으면 마지막 경주에 고배당을 안 샀을텐데 하루 종일 참패를 하다 보니 소액으로 고배당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공략해야 고민하다 순전히 배당이 없다는 이유로 과감하게 인기 1위인 ③신해결사를 꺽고 ①그랜드캐니언-②지아이스타-⑤천국의 3복조 마권을 공략했다. 이 중 ②지아시스타와 ⑤천국은 당일 기수가 교체된 것이 마음에 들었고 추입력도 있어 보였다.
③신해결사가 너무 쉽게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는 순간 너무 과욕을 부렸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머지 순위는 확인도 안 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방송에서 심의라는 얘기를 듣고 끝까지 기다려 보았다. 결국 ③신해결사가 순위변경되고 어부지리로 좀처럼 맞히기 힘든 999배당을 적중하게 되었다. 역시 경마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다.
서장수(42세, 건설업, 서울 구로구)------이석 기자-----
7월 13일 일요일 제 6경주
1위:④믿어 2위:⑤챌린지퀸 3위:③디스기어스포유
단승식: ④57.1 연승식: ④5.4 ⑤1.2 ③2.9
복승식: ④⑤ 25.3 쌍승식: ④⑤ 130.1
- 경주마의 승부의지를 생각했다
솔직히 너무나 어려운 경주였다. 인기를 얻은 말들이 많았고, 기대치가 높은 말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다가 이 경주에 유일하게 한 마방에서 두 마필이 나온 것을 봤다. 물론 다른 인기마에 비해 믿음은 덜했지만 가능성을 생각해봤다. 어려운 경주에 두 마리나 썼다는 것에서 승부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과거 양희진 기수가 보여준 고배당 경주가 생각났다.
우선 ④믿어를 승부마필로 정하고, 인정해줄만한 인기마를 살펴봤다. ⑤챌린지퀸은 부담중량은 올랐지만 직전경주 외곽에서 치열한 경합을 버틴 것을 생각하고 인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⑥미스피티는 비롯 연속 입상을 했지만 편하게 선행을 나가고도 막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선행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번 경주에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됐다.
결국 ④믿어와 ⑤챌린지퀸의 마권을 주력으로 구매하고 감량을 이점을 안고 출전한 ③디스기어스포유와 감량에 윤승시 좋은 상태를 보인 ⑦아파치 등을 받혔다.
나중에 경주결과가 나온 뒤 쌍승식 배당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마 다시 마권을 사라고 해도 복승식 밖에는 못살 것 같다.
여하튼 고심 끝에 선정한 마필이 잘 뛰어서 좋은 배당도 얻고 적중의 쾌감도 맛보았다.
안만수(29세, 회사원, 경기 분당)------권순옥 기자-----
7월12일 토요일 제6경주
1위:① 키메라 2위:⑥ 연주호걸 3위:⑧ 롱히트
단승식 : ① 12.0 연승식 : ①2.8 ⑥3.1 ⑧1.4 복승식 : ①⑥ 51.6
- 복승식 배당이 수시로 변했던 경주
결과적으로 경마가 이렇게만 된다면 정말로 재미있을 것이다.
베팅 전 마땅한 마필이 없어 1번 게이트의 ‘키메라’를 축으로 봤는데 주파 기록상 괜찮았고, 추입력이 있어 막판 한발이 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2위권이었는데 3번‘보리행’, 6번‘연주호걸’, 8번‘롱히트’의 3두중 어느 마필이 더 나을지 도통 몰랐다. 그래서 1번‘키메라’를 놓고 배당이 괜찮아 3장의 마권을 모두 구입했다. 그리고 레이스를 지켜봤다.
일단 1번‘키메라’가 스타트에서 중위권 이상에 가담해 안심이 됐다. 그리고 결승주로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자 적중의 기분이 들었으며, 먼저 3번‘보리행’과 같이 들어오는 듯 했다. 안도하고 있는 가운데 대략 200m 정도 남겨 두고 김효섭 기수의 8번‘롱히트’가 모습을 보였다. ‘롱히트’와 ‘키메라’가 들어와도 상관없다라고 또 생각했고, 결승선 통과시 느닷없이 6번‘연주호걸’이 추입으로 들어와 결국 배당이 가장 높은 마권을 적중한 것이다.
축마를 놓고 2위권이 베팅했던 마필들로 계속 변했던 레이스, 재미있었던 경주였다.
(김미여, 가정주부, 37세, 경기도 수원)------김대유 기자-----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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