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기수를 주목하라!

이번에 설명하고자 하는 복병마찾기는 일반 팬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경주의 결과를 좌우하는 마칠인삼의 요소 중 삼할을 차지하는 기수를 노리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니! 이론적으로 복병마를 선정하는 수많은 방법은 제쳐 두고 갑자기 웬 기수타령?? 이라고 반문하시는 팬들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경마현실에서 기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엄연히 복병을 찾아내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만큼 열린 마음으로 받아 들여 주시길 바란다.

실전에서 많은 팬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기수나 궁합이 맞는 기수, 아니면 마방별로 승부지수가 높은 기수가 복병마에 기승 했을 경우 아니면 어중간한 인기마에 기승 했을 경우 입상가능성을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런 방법도 복병을 선정하는 한 방법이 되겠지만 대부분 팬들이 좋아하는 기수들이 고참기수거나 성적이 뛰어난 기수들인 경우가 많은 만큼 역으로 허상의 인기마를 기수를 보고 믿고 베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다지 좋은 방법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수, 그것도 상대적으로 배당이 좋은 기수들을 노려서 베팅 하라는 것이다.

지난 주 토요경마에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18기 박을운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당일 4마리에 기승 했던 박을운 기수는 6경주 7번 ‘알찬세대’로 3위, 9경주 7번 ‘애증’으로 2위, 10경주 1번 ‘가속세대’로 우승, 12경주 6번 ‘무비한’으로 2위를 차지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데뷔 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오다가 작년 연이은 기승정지로 슬럼프에  빠졌던 박을운 기수는 2002년 들어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수로 최근 활약을 눈여겨본 팬들이라면 이 날 박을운 기수가 기승 했던 마필들에 대해 복병으로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외에도 토요일 1경주와 4경주에서 연속 입상에 성공한 전덕용 기수는 첫 승에 도전하는 20기 기수로 2위를 벌써 10차례나 차지하며 짭짤한 배당을 터트리고 있고 토, 일요일 합쳐서 3승을 기록한 17기 오명섭 기수는 차세대 선두주자라는 칭찬에 걸맞게 최근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어 복병마에 기승 했을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기수로 부각되고 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기수들은 최근 상황만을 놓고 분석했을 때 상승세를 타는 기수들이다. 하지만 경마를 하다 보면 일류기수가 슬럼프를 타는 경우도 있고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던 기수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신인기수들의 경우 한 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엇비슷한 혼전상황에서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마필에 상승세기수가 기승 했을 때 배당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공략하는 방법도 가끔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약간은 쉬운 수준의 내용이었지만 실전에서 가장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기억해 두시기를 바라는 가운데 오늘은 여기까지!!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