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대회에 뎃길 없다”- 경마장에서 떠도는 말들 중엔 실전베팅에서 새겨둘 만한 경구가 상당히 많다. 그 중 하나가 위에서 언급한 경마대회에 뎃길 없다는 표현이다. 이 말은 경마대회가 워낙 능력마들의 접전이다 보니 고배당이 속출하고 최저배당으로 팔린 뎃길 마권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데서 생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경구는 특별경주나 아주 강한 편성의 능력마 접전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마대회 시즌을 앞두고 한 번 되새겨 볼만한 의미가 있다.

2001년
10월 7일 J.R.A 트로피 4번 ‘토탈’-8번 ‘차지유어글래스’ 1.9배
10월 14일 농림부장관배 1번 ‘무비동자’-4번 ‘즐거운파티’ 6.1배
10월 21일 2군 특별경주 8번 ‘화주’-7번 ‘안다’ 79.4배
10월 28일 문화일보배 8번 ‘쾌도난마’-9번 ‘미르’ 46.8배
11월 4일 동아일보배 4번 ‘마하플러스’-8번 ‘햇빛마을’ 20.2배
11월 11일 SBS배 7번 ‘더스파이커’-4번 ‘즐거운파티’ 20.2배
11월 18일 3군 특별경주 6번 ‘비각’-3번 ‘인천상륙’ 16.8배
12월 2일 YTN배 1번 ‘쾌도난마’-7번 ‘햇빛마을’ 19.8배
12월 9일 경매마 특별경주 7번 ‘숙현’-1번 ‘신안보물’ 6.8배
12월 16일 그랑프리 9번 ‘다함께’-12번 ‘백두거인’ 125.2배
2002년
1월 12일 새해맞이 특별경주 3번 ‘상공’-7번 ‘네비게이션’ 111.1배
3월 3일 굿데이배 1번 ‘미러클윈’-12번 ‘천지기운’ 6.4배
3월 17일 중앙일보배 8번 ‘흑돌풍’-7번 ‘고려방’ 23.2배


위에 정리해 놓은 내용은 작년 10월부터 열렸던 경마대회와 특별경주의 입상마와 복승식배당으로 몇 경주를 제외하곤 최저배당마권이 들어온 적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작년 경마대회와 특별경주를 모두 조사해 보면 29번의 경주 중 19번이 10배 이상의 배당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이 걸 확률로 계산해 보면 약 66% 정도가 된다. 이런 통계는 몇 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입증 할 수 있는 것으로 앞으로 열릴 경마대회와 특별경주에서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겠다.

앞으로 강한 편성의 경주에선 단순한 인기마 위주의 베팅이나 저배당마권 공략은 일단 피해 가도록 하자. 물론 접전 양상에서도 저배당으로 쉽게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고배당이 터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은 위에서 정리한 내용이나 그 동안의 통계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일단 경마대회나 특별경주, 강한 편성의 경주에선 인기마들의 손쉬운 동반입상을 의심해 보자. 그리고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 복병마를 선정하는 습관을 들이자. 강한 경주의 실전베팅에선 웬만하면 저배당마권을 지우고 복병을 인기마와 엮는 복조마권이나 복병을 축으로 한 피아노베팅을 몸에 익히도록 하자. 그런 습관만 들일 수 있다면 10번의 실전베팅에서 9번의 실패를 만회하고도 남을 1번의 고배당적중이 가능할 것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